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소수지분 매각 구조로 확정

입력 2024-02-16 15:23   수정 2024-02-19 09:41

이 기사는 02월 16일 15: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의 매각 구조가 확정됐다. 회사는 경영권 매각이 아니라 소수지분 매각으로 방침을 정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UBS와 KDB산업은행 M&A실을 주관사로 선정해 특수가스 사업 매각에 대한 입찰안내서(프로세스레터·PL)를 발송했다. PL은 예비입찰 일정과 입찰 조건·방식, 매수인이 지켜야 할 규칙, 제출서류 등에 대한 안내가 담긴 문서를 말한다.

이번 PL에선 매각 대상이 확정됐다. 앞서 배포된 투자설명서(IM)에 매각 구조가 담겨있지 않아 경영권 매각(바이아웃)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소수지분 매각으로 굳혔다. PL엔 경영권 이전 없이 최대 49% 내에서 원매자들이 신주와 구주 비율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소수지분 매각으로 구조가 확정되면서 원매자 후보군도 좁혀졌다. 경영권 거래를 염두에 두고 인수를 검토했던 바이아웃 펀드들이 후보군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IMM크레딧솔루션(ICS)과 글랜우드크레딧 등 크레딧 펀드들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 시장을 전방산업으로 둔 인프라성 자산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매각 규모는 최대 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특수가스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희망하고 있다. 상반기 중으로 거래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 생산한다. 연산 6000t의 생산설비를 갖춘 울산 용연공장을 합치면 연산 8000t의 규모의 생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인 SK스페셜티(1만3500t)와 2위인 중국 페릭(9000t)에 이어 글로벌 3위다. 2022년 75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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